2020년

2020년

나에게 2020년이란? 은 여전히 다사다난 했다.

2020년에서 1월 ~12월은 3개로 나누면 될 듯하다.

1월부터 3월, 4월부터 9월, 10월부터 12월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2020년 1월 2일에 직종을 바꾸었다. 바로 프로그래머이다.

2020년 1월 2일부터 현재까지 강남에 있는 그룹웨어 관련 된 회사를 다니고 있다.

1월부터 3월

1 . 2020년 1월부터 4월까지 항상 아침 8시 출근해서 저녁 8시 30분까지 프로젝트와 개인공부를 하였다.

프로그래머로 처음 직장을 가지는 것이라 동기들과도 실력차가 많이 났다. 동기 3명이 있는데 1명은 2월에 그만 뒀고 2명은 여전히 같이 다니고 있었는데, 둘다 컴퓨터공학 및 멀티미디어 학과를 졸업하여 나보다 이론적 것과 일하는 센스가 남달랐다고 생각한다.

2 . 새로운 운동을 해보자는 생각에 요가도 3개월 동안 한 것 같다. 지금은 코로나가 심해져서 하고 싶어도 못하는 운동이지만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면 다시 해보고 싶다. 이때 요가 강사분을 너무 잘만나서 지금까지 해본 운동 중에서 요가가 젤 재밋다고 할 정도로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이때부터 호흡의 중요성과 몸의 유연성, 그리고 근육들이 삶에 끼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

3 . 아 맞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고시원 생활도 한 것 같다. 고시원 생활은 지금 생각해도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타인은 지옥이다 라는게 맞는 것 같다.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다. 현재 나는 12월 말에 고시원을 탈출하여 원룸에서 살고 있다. 원룸에서 사는 것 너무 좋다..

4 . 이때 가장 좋은 소식은 여친이 생겼다!

4월부터 9월

1 . 회사 수습이 끝나고 첫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첫 프로젝트는 개인 프로젝트에서 만든 인사관리를 타 사이트에다가 런칭해주는 일이였다. 처음 런칭하는 지역은 바로 부산이였다. 4월부터 9월까지 거의 매달 부산에 1~2번은 간 것 같다. 그 후 첫 프로젝트를 이용하여 서울의 모 코인 거래소 인사관리 시스템도 런칭했다. 하지만 이때 혼자서 프로젝트를 하여 회사 레거시 코드를 이용해 많은 시도를 한 것 같다. 시도를 하면서 혼자 스트레스를 받아 이직의 꿈을 꾸기도 했고, 동기들이 참으로 부럽기도 했다. 이 상황을 그래도 긍정적이고 장점으로 만들기 위해 스터디 활동을 그나마 많이 한 것 같다.

2 . 스터디는 JPA, Spring, SpringSecurity를 했다. 스터디 활동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봤으며, 많은 실력차를 느꼈다. 이 상황 속에서 내가 어떻게 그들과 같은 위치가 될 것인지는 아직까지 진행 중이다.

4월부터 9월은 회사업무, 스터디 그리고 연애로 바빳다.

10월부터 12월

1 . 부서를 옮기게 되었다. 회사에 새로 온 이사님 밑으로 부서를 옮기게 되었다. 인사관리 시스템은 다른 사람에게 인수 인계를 하였다. 옮기게 된 부서는 모바일 메신저 관련 솔루션팀 이였다. 모바일 메신저 모듈을 처음보고 이게 어떤 모듈인지.. 그리고 패킷이 무엇인지 어떻게 네트워크를 타고가는지 왜 이 패킷을 위하여 나는 와이어샤크를 분석하고 있는지 등등 10월부터 12월은 부서 적응의 시간 이였다. 지금은? 웹을 하다가 모바일로 가니, 웹과 모바일의 환경은 확실히 달랐다. 그리고 용어가 확실히 달랐다. 또한 모바일은 무엇인지 몰라도 네트워크를 더욱더 잘 알아야하는 환경이였다. 네트워크는 나중에 공부하자는 나의 생각이 안일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였다. 지금은 그래서 네트워크의 기초부터 공부를 하고있는데, 왜 네트워크가 중요한지 알겠다. 그리고 공부하면서 느낀건데 네트워크 생각보다 재밌다. 아! 팀 분위기에 대해서 안썻다. 팀 분위기는 너무 좋다. 이전 팀 이사님께는 죄송하지만, 현재 팀에서 활동하는게 너무 재미있고, 팀을 옮기고 나서 이직의 꿈이 사라졌다. 현재 팀에 있으면 계속 뭔가를 배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 .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12월 3월 아버지가 출근길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10월에서 12월 너무나도 정신 없었다.

이것이 나의 2020년이였다. 2021년 나의 20대의 끝의 해이다. 2021년은 과연 어떤 해가 될지 궁금하다.

목표는 정했다. 하지만 목표에 대한 것은 다른 곳에다가 쓰려고 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